홀 서빙 아르바이트 후기

홀 서빙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이유

일부러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매장을 선택해 알바를 지원했습니다. 이 전에 서비스직을 경험해보지 못한 저로써는 같이 일하는 아르바이트 분, 직원 분들과의 합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이 저를 강하게 키우시려는 것인가, 알려주지 않은 일에도 확실히 하지 못하면 상당한 꾸중을 들어야 했습니다.
목소리가 작아 주방에 전달해야 하는 손님의 요청사항이나 메뉴 전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멀티가 되어야 일을 하기 편하지만 한 가지를 정확히 하기도 바빠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매장의 홀 서빙 분들이 하는 일과는 전화응대, 매장 청소, 식기 핸들링, 설거지, 에이드 만들기, 주문 접수, 다양한 배달 프로그램 접수, 배달 포장 등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그렇기에 손이 느린 저로써는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일이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한가한 시간마다 틈틈이 메뉴 숙달, 손님 응대 방법, 에이드 만드는 연습을 죽어라 했습니다. 연습에 그치지 않고 가장 바쁜 시간대에 하나의 파트를 맡아보며 한계를 깨트리기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대화를 많이 함으로써 니즈 파악, 눈치, 말의 끝맺음, 실수에 대한 책임감을 기르며 제 자신의 레벨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덕분에 3개월 정도 일을 했을 때 문제없이 홀 서빙을 진행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중, 성격 한번 바꾸어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가장 바쁜 매장 지원해보시면 후회 없으실 겁니다.